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세워놓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목표를 달성한 이후의 삶, 성공한 이후의 일들에 대한 준비입니다.

가장 쉽게 와 닿을 예가 연예계일 것입니다. 연예인들 중에는 어느 날 갑자기 인기를 얻고 주변 사람들에게 "쟤 왜 저렇게 변했어?"라는 말을 듣는 이들이 있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예의 바르고 건강한 태도를 보이던 이들이 한 순간에 거만해져서 주변 사람들이 인상 찌푸릴 일들을 만드는 것이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꿈을 달성한 이후에 더 잘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인기, 돈, 권력을 가진 이후의 삶, 이걸 독서를 통해 준비해두지 않으면 내가 힘을 가진 이후 내면의 어둠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조던 B, 피터슨의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힘을 원한다는 것이죠. 그런 힘이 있다면 욕망을 무제한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마냥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가 쓴 문장을 보면 이렇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마냥 좋지는 않다. 신분이 상승할수록 내면의 어둠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커진다. 피와 약탈, 파괴에 대한 욕망은 권력욕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 (중략) 권력은 복수를 가능케 하고, 복종을 강요하고, 적을 부숴버릴 수 있는 힘을 뜻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에서

목표 달성에 굉장한 고통과 인내가 수반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는 물론 인간관계에서도 참고, 참고 또 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성공해 돈이 생기고, 권력이 생겼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동안 쌓아왔던 긴장이 풀려버리게 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 순간 그동안 참아왔던 내 안의 어둠이 나오기 딱 좋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무시, 경멸, 비난, 분노 등이 폭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둠의 힘이 나왔을 때, 그 삶의 결말이 어떨지 우리는 역시 알고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려고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한 이후의 삶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인기를 얻은 이후, 돈을 번 이후, 권력을 쌓은 이후를 준비해놓지 않으면 내 속의 어둠이 나를 갉아먹을 것입니다.

‘아직 성공도 못 했는데 그 이후의 삶을 준비해서 무엇 하나?’ 싶지만, 우리는 지금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아니면 실패하기 위해 노력하는가를 생각해봅시다.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는 무조건 성공할 것이고, 그러니 당연히 성공한 이후의 삶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