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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박춘건
  • Mar 30, 2006
  • 3275
“웃음이 진통제보다 300배 더 좋죠”…웃음연구소 이요셉 소장  

예수님을 영접하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웃음 사역’을 하고 있는 서울 사당동 한국웃음연구소 이요셉(37·서울 봉천동 동산교회 집사) 소장은 20대 초반만 해도 주역 관상에 깊이 빠져든 젊은이었다.

이 소장은 주역 관상 수상 운세 사주팔자 등에 관한 책 150여권을 탐독했고,아예 머리를 박박 밀고 산에 들어갈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 이 소장에게 하나님께서 아주 우연한 기회에 찾아오셨다. 같은 집에서 자취하던 옆방의 성도가 예수님을 믿고 기도하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며 전도를 한 것이었다.

보통 교회에 가자는 제의를 받은 사람은 주일 대예배에 따라가지만 이 소장은 처음부터 경기도 수원에 있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S교회의 새벽예배에 참석했다. 열심히 기도하는 성도들 틈에 끼여 있던 이 소장의 혀가 갑자기 돌아가고 입을 통해 중국어 같은 단어들이 잇따라 튀어나왔다. 첫날부터 어찌할 수 없는 권능에 휩싸여 방언을 한 것이었다. 이 소장은 그 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그동안 즐겨 읽었던 책 150여권을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버렸다.

1997년 서울 S병원에 행정직원으로 들어간 그는 진통제로 쓰이는 모르핀보다 웃음이 300배 더 좋다는 외국 자료를 접하게 됐다. 한바탕 웃고나면 진통이 줄거나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 이 소장은 웃는 연습을 시작했다. 거울을 보면서 웃고,길을 가다가 웃고,나무를 보고 웃고,꽃을 보고 웃고…. 모든 사물을 보면서 웃는 이 소장을 보고 주변에서는 ‘미친 사람 아니냐’고 수군거렸지만 그는 쉬지 않고 100일 동안 웃는 연습에 매달렸다.

그리고는 환자들에게 계속 웃으라고 권했다. 백혈구 면역수치가 2700∼2800으로 낮았던 한 환자는 5일 동안 실컷 웃은 뒤 백혈구 면역수치가 성인 정상치인 5400으로 오르는 체험도 하게 됐다. 그렇지만 이 소장은 웃음 사역의 길로 들어서지 않고 2000년 1월 동업자와 함께 서울 을지로6가에서 의류 제작·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루에 네댓 시간만 자고 일했는데도 남에게 빌려준 수천만원을 받지 못해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던 차에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얼굴 오른쪽이 마비돼 오른쪽 눈이 감기지 않았고 입도 심하게 돌아갔다. 의료진은 상태가 심해 완전히 고치기 힘들다고 했다.

이 소장은 아내 김명자(38) 집사와 함께 의류사업을 접어도 되는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하는 중에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부채를 안고 사업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얼마 후 얼굴 마비도 나았고 2년 동안 빚도 조금씩 다 갚았습니다. 빚을 다 갚던 날 하나님께 감사헌금도 드렸죠.”

2001년 3월 의류사업을 정리한 이 소장은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는 일을 하다가 ‘웃음은 체내의 조깅’이라고 강조한 노먼 커즌스의 저서들을 탐독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달란트를 웃음에서 찾기로 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웃음협회의 단기 프로그램과 인도의 웃음스쿨에 참여,웃음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체계화했다.

이 소장은 2002년 1월 한국웃음연구소를 설립해 본격적인 웃음 전도사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교회 간증 집회,공공기관·봉사단체·기업체 특강까지 부르는 곳마다 달려가 마음껏 웃음을 선사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소개했느냐고 묻자 그는 “방송에 출연한 것을 빼더라도 최소한 10만명은 될 것”이라며 “그 가운데 암 환자만 1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웃음 사역이 실제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그는 거침 없이 사례를 쏟아냈다. 자살하려다 웃음 치료를 받고 살기로 작정한 젊은이,두 가슴을 도려내고도 웃음을 홍보하는 아주머니,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한 어머니,중국집 상호와 웃음십계명(표 참조)을 적은 전단을 돌렸더니 소비자들이 전단을 갖고 있다가 음식을 시켜 대박을 터뜨렸다는 중국집 주인 등 소개할 사람은 정말 많다고 했다.

한 5년 전만 해도 “대체 웃음에 대해 뭘 연구하느냐” “웃음을 연구해도 먹고 살 수 있느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많았는데,이제는 자신의 웃는 모습만 봐도 첫눈에 호감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이 소장은 “대한민국을 웃는 나라,‘박장대소 코리아’로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한국웃음연구소에서 웃음스쿨(5시간),웃음치료전문가과정(3일),웃음행복학교과정(8주) 등을 개설하고 있는 이 소장은 많은 사람이 웃음을 통해 치유를 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복센터를 건립하기를 소원하고 있다. 그는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장 6절)는 말씀처럼 앞으로의 길도 예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 이요셉 소장이 말하는 웃음 10계명

1.크게 웃어라

2.억지로라도 웃어라

3.일어나자마자 웃어라

4.시간을 정해놓고 웃어라

5.마음까지 웃어라

6.즐거운 생각을 하며 웃어라

7.함께 웃어라

8.힘들 때 더 웃어라

9.한번 웃고 또 웃어라

10.꿈을 이뤘을 때를 상상하며 웃어라

염성덕 기자 sdyum@kmib.co.kr

  • profile
    나의 얼굴에 웃음이 스며날 때까지 웃어볼까요?
    저는 저 자신이 잘 웃는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웃음이 명약은 명약입니다. 기분이 상할때에 그냥 씽긋 웃어버리면 '그까짓것 아무것도 아닌걸'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열심히 웃으며 살아요 ^^.........
  • profile
    하나님,주위에 늘 웃는 사람들을 많이 붙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동에서도, 초량동에서도....
    집에서도,교회에서도,직장에서도.....
    하나님 우리 아버지,저도 무의식 중에서도 늘 웃게 하셔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쁨을 선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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