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 방송실
  • Jun 10, 2014
  • 3516
- 빨간 주머니와 노랑 주머니 -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비단 주머니 둘을 주며 말했다.

"빨간 주머니는 밤에 부부 싸움을 했을 때 열어 보고 노란 주머니는 낮에 부부 싸움을 했을 때 열어 보렴."

딸은 어머니가 별걱정을 다한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간절히 소망했던 결혼인데 무슨 싸움이 있으랴. 후훗 웃고 넘겼다.
그런데 살아 보니 차차로 불기가 들지 않는 방 윗목에 번지는 누기 같은, 그런 눅눅함이 둘 사이에 번져 들기도 했다.
기어코 어느 날 밤에 부부 싸움이 일어났다.

"지겨워, 지겨워"

하면서 건넌방으로 건너와 생각하니 어머니가 주신 주머니가 떠올랐다.
딸은 빨간 비단 주머니를 열어 보았다. 거기에는 쪽지가 하나 들었는데,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사랑하는 내 딸아, 남자가 보기 싫고 또 싫더라도 각자가 다른 방을 써선 안 되느니라. 등을 돌리고 자더라도 한 침대에서 자도록 하여라."

얼마가 지난 후 이번에는 낮에 싸움이 일어났다. 딸은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며 노란 비단 주머니를 열었다. 거기에는 이런 쪽지가 들어 있었다.

"사랑하는 딸아,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지 말고 시장이라도 한 바퀴 돌아보렴. 그런 후, 찻집에 가서 모차르트 음악을 부탁해 놓고 남편을 불러내 보려무나."

출처 :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정채봉 잠언집)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에베소서 4:26)
  • profile
    귀한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목 날짜
영상 시스템 교체가 되었습니다...^^ 2021.08.08
교회 홈페이지 동영상 서비스 문제 해결 관련 글 올려드립니다...^^ 2020.09.29
게시판에 글을 남기시려면... 2005.09.23
하나님에 대한 바른 앎  (2)   2006.04.27
하나님께서 당신을 쓰실 수 없다고 느껴질때 다음의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1)   2006.03.13
포토앨범-초등부실 풍선아트공개 (2)   2006.02.17
포기전에 주신 은혜 (토요학교 개강)   2011.09.10
포기   2014.04.16
평화, 완전한 평화 (2)   2006.07.10
평범한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라 (1)   2006.04.21
팔행시...^^ (1)   2010.10.27
틈을 주지 말라  (2)   2006.04.08
특송..3. 6.   2011.03.13
특송..3. 13.   2011.03.13
통통봉사 연탄나눔 부산일보 기사입니다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1)   2016.11.22
통곡을 원하시는 하나님 (1)   2006.03.22
톡톡튀는 생활속의 지혜 따라하기 (2)   2006.02.23
토요학교가 하반기를 준비해요..   2011.08.25
토요학교 종강식... (2)   2011.06.24
토요일 지하에 청소하러 갑시다. (1)   2010.08.11
태신자를 어떻게 작정할 것인가?   2006.02.12
태신자 전도에 다같이 동참합시다.   2006.02.06
탈북자 이옥 자매의 간증을 올렸습니다...   200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