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감동편지

  • 김미정
  • May 02, 2023
  • 34

이틀째 앓아누워
학교에 못 갔는데,
누가 벌써
학교 갔다 돌아왔는지
골목에서 공 튀는 소리 들린다.

탕탕-
땅바닥을 두들기고
탕탕탕-
담벼락을 두들기고 탕탕탕탕-
꽉 닫힌 창문을 두들기며 골목 가득 울리는
소리

내 방 안까지 들어와
이리 튕기고 저리 튕겨 다닌다.

까무룩 잠들려는 나를
뒤흔들어 개우고는, 내 몸속까지
튀어 들어와 탕탕탕-
내 맥박을 두들긴다.

-신형건의 시 <공 튀는 소리>

감기에 걸려 결석한 날, 밖에 들리는 공소리에 설레는 아이의 마음. 학교에 가지 못했지만 친구와 재미나게 축구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 여러분이 가슴 설레게 좋아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제목 날짜
놀라운 시간   2017.01.26
내 손으로 만드는 일회용 마스크   2020.02.21
좋은 기독교 영화 한 편 추천합니다- 블랙 가스펠~   2013.11.15
첫 걸음의 중요성   2014.01.03
[찬양동영상]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유은성   2013.12.16
[동영상] 사랑과 섬김의 교회 김장 만들기 (1)   2013.12.13
흰밥과 팥밥   2014.02.04
[동영상] 여호수아전도대의 성탄인사~   2013.12.21
[동영상] 고 최진석 장로님 추모 동영상입니다.   2014.01.29
고 최진석 장로님 소천하셨습니다.   2014.01.28
메리지 블루(Marriage Blue)   2013.12.05
아리랑이 듣고 싶어요! (1)   2013.12.13
[동영상] '나눔의 나무' 열매를 가지고 미애원 학생들을 방문했습니다^^   2014.01.05
부부싸움   2014.02.05
우분투-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2013.12.20
C&D 시대   2014.02.07
미어캣-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2013.12.14
돕는다는 말보다 나눈다는 말...   2013.12.21
내가 누구인가   2014.02.08
삶의 기름을 채우라   201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