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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한경민
  • May 03, 2014
  • 2461
부산 어르신!
사람 사는 일상은 어느 곳에서나 
다를 바 없지만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 후 내 모습을 보는 듯 하여 마음이 
아리기만 합니다.

재가지원 가정 김환식 어르신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어르신은 일주일쯤 전에 
옥상에서 빨래를 널다가 그만 추락하여
동래 대동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머리 정수리 쪽이 찢어져서 꿰매었고,
허리뼈에 금이 간 상태이며 더 힘든 것은 
발뒤꿈치 부위에 뼈도 다 깨져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현재 발이 많이 부어서 
수술을 못하고 있습니다. 

발에 부기가 빠지면 5월 8일쯤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르신은 누워계시면서도 말씀은 잘 알아 
들으셨으며 가끔은 정신이 없으신지 엉뚱한
말씀을 하기도 한다고 간병인이 말해주었습니다.

간호하고 있는 보호자도 없습니다.
간병인이 24시간 간병을 하고 있으며 
어르신이 계신 병원에서 가깝게 살고 있는 
큰 딸이 매일 오후 9시나 되면 잠깐씩 들르고
있습니다.

큰 딸은 직장을 다녀서 어르신을 간병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한다며 눈물을 훔칩니다.
침대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누워 계신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 부산 해피홈 장태순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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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어르신들의 모습을
우리는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 
어르신들을 대할 때마다 우리는 
장엄한 역사를 생각하며 존경했으면 합니다.

- 나이가 들면 사람이 참 그립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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