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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Aug 17, 2017
  • 2133
아버지와 아들


4년 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그 빈자리를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어 힘겨워하는
한 가장이 있었습니다

슬픔을 핑계로 아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루는 우체국에서 전화가 와서 가보니
아이가 우표도 안 붙인 300통의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단단히 화가 나 아이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 엄마한테 쓴 편지야
- 왜 그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니?
- 그동안 키가 닿지 않아서 못 보냈어 근데 오늘 가보니까
손이 닿아서 다 들고 가서 우체통에 넣었어

그는 예전에 아이에게 엄마는 하늘나라에 있으니
편지를 쓰면 언젠가 엄마가 보게 될 거라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 아내의 빈자리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

가족의 빈자리는
말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하지만 상실의 눈물보다
찬란한 진주알 눈물로 승화시키는 것이
남은 가족의 의무가 아닐까요?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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