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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양원준
  • Apr 18, 2011
  • 4570

오늘 회사를 마치고, 딸아이-은하-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요즘 다니는 선교원에서 배웠는지, 곧잘 성경 말씀이나 찬양곡을 연습장에 적으며, 저에게 읽어주곤 하는데요,

오늘은 "아빠, 오늘은 내가 문제를 낼테니 한번 맞춰봐"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낸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은하가 적은대로 그대로 적겠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실때 포종은 엇땟나요?"

->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표정은 어땠나요? 라는 질문이었죠.


저는 당연히 "아주 슬픈 표정이 아닐까?"라고 했더니, 

틀렸다며, "땡"하더군요.

저의 아내는 "십자가에 다리셨으니 아주 아픈 표정이 아닐까?"라고 했는데,

역시 틀렸다며 "땡"하더군요.


은하가 말한 정답은 "인간을 구원하셨기에 아주 행복한 표정이야"라고 했습니다....



그렇겠지요?

예수님은 그 고통속에서도, 그 배신감속에서도 다 이루신 그 사랑으로 행복해 하셨겠지요?


선교원에서 배웠는제, 딸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그걸 표현한(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딸의 말이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 마음을 깨닫게 해준 고난 주간의 첫날이었습니다...

  • profile
    고난 가운데서도 행복하셨던 예수님의 표정은 어떠셨을까...
    주님의 표정을 묵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profile
    육신은 고통스러우셨겠지만 그로 인해 영혼을 구원한다는 기쁨을 가지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향한 그윽한 눈빛을 보내고 계셨을 것 같아요.
    은하의 깨끗한 마음이 아마 맞을수도 있을 것 같네요. ^^
  • profile
    은하의 상상력이, 아니 믿음의 고백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이 이런 자(어린 아이)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은하의 답변이 바로 그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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