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감동편지

  • 김미정
  • Jan 26, 2024
  • 0

 

인생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힘들 때, 사람들은 충분할 때보다 다소 부족함이 있을 때 행복을 발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부족함이 있을 때 더 가질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나를 일할 수 있게 만들고, 일하는 그 과정을 통해 행복해진다고 하죠.

 

그런데 사람들은 부족함이 있을 때 그 부족함이 있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이 인생의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면 이미 와 있는 행복도 놓치게 될지 모르죠. 돈은 없고 먹고 싶은 것은 많을 때 어렵게 구한 수박이 달고 맛있는 법입니다.

자취하고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끔 선물처럼 사 먹었던 수박은 참 달았는데 말이야요즘은 너무 흔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옛날 맛이 안 나내 인생에서 가장 달았던 수박은 내가 대학생일 때 먹었던 바로 그 수박 한 조각이었어!”

사람은 행복이 이미 와 있을 때는 그 행복을 모르고 지나칩니다. 흔히 나이가 많이 드신 어머니들이 하는 말이 있죠.

“아이들이 한창 어릴 때는 뒤치다꺼리하고 키우는 것이 참 힘들었는데 말이야. 지금 생각해 보면 명절에나 얼굴을 볼 수 있는 자식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요즘보다는 그 시절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 왜 그땐 몰랐을까.“

 

인생을 거의 다 살고 난 무렵에 이 모든 진실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깨달은 인생의 진실을 청소년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어도 누구도 체감할 수 없죠. 진리는 자기가 깨달아야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이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특별한 케어 없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은, 어쩌면 이러한 행복의 비밀을 깨닫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너무 늦기 전에 인생의 진실을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후회하지 않는 인생은 없겠지만, 그 후회의 강도는 다를 것입니다. 망년이 되어 처절하게 한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래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인생을 조용히 반추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죠.

인생은 반전의 연속입니다. 어릴 때 아주 똑똑한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그만큼 총명함을 못 나타낼 수도 있고, 또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사회에 나가 제대로 자리를 못 잡을 수도 있는 게 인생입니다.

 

이처럼 인생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인생을 살다 간 옛사람들이 남긴 인생에 대한 교훈을 들여다보면 예측이 가능한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사는 곳이나 시대가 다를지라도 인간이 인생에 가지는 생로병사라는 패턴은 똑같기 마련이죠. 그러므로 그들이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듣는다면 우리 인생도 후회를 줄 일 수 있지 않을까요?

 

(위 글의 저작권은 행복한가에 있으며 모든 페이지 내용의 소유권은 행복한가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공유하실 때에는 글 하단 또는 제목에 ‘행복한가’를 반드시 표기 바랍니다.)

제목 날짜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나만의 노하우   2024.05.08
거부할 수 없는 중독에 대처하기   2024.04.16
혼자 살아도 괜찮을까?   2024.04.16
왜 나한테만 나쁜 일이 생길까?   2024.04.11
용서한 것인가, 덮어둔 것인가?   2024.04.11
나이가 들수록 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갈까?   2024.03.28
2024년 3월 28일 우리의 시간은 모두 아름다운 용기이다   2024.03.28
이쁘게 나이 들고 싶다   2024.03.07
오십,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한 생활의 지혜   2024.02.20
난 지금 행복한가, 그렇지 않은가   2024.02.20
인생에 슬럼프가 왔을 때 기억해야 할 것   2024.01.26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법   2024.01.26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2024.01.11
올해 전화번호부에서 지워야할 사람   2024.01.11
어느새 한 달 남은 2023, 난 무엇을 이뤘을까?   2023.12.05
부부가 '우정'으로 산다고?   2023.12.05
내 나이 마흔 어쩌다 농부가 되었다   2023.10.26
집 안에 내 자리가 없을 때   2023.10.26
엄마의 희생은 당연한걸까?   2023.10.17
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 시 쓰는방법   2023.10.17